[GS칼텍스배 프로기전] 갈림길

2022.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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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신진서 9단 ● 안성준 9단
초점5(31~46)
2013년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에서 김지석이 이세돌을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해 이세돌은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2위에 머물렀다. 2013년 한국바둑은 18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중국은 벼락부자처럼 여섯 군데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2014년 김지석은 GS칼텍스배에서 또 우승했다. 한국 2위로 올라섰고 세계 무대에서는 한국 에이스였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2연속 우승을 바라던 중국 탕웨이싱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2015년부터 커제가 중국 1위에 올라섰다.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세계 1위는 커제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2020년까지 삼성화재배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그 사이 삼성화재배는 중국 잔칫상으로 바뀌었으니 중국 선수끼리 결승전이 네 차례였다. 한국은 준우승 두 번에 그쳤다. 2021년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신진서는 흑31부터 백46까지 흐름을 두고 한마디로 "정석이다"라고 말했다. 서로 한 수도 어긋나지 않았다는 뜻. 갈림길은 있었다.

백32가 귀를 지키는 수라면 <그림1> 백1은 집보다 공격에 더 힘을 모으겠다는 생각이다. 백40이 기분 좋은 한 방. <그림2> 흑2로 얌전히 이어주면 백5로 공격해 기세를 올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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