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목판으로 재탄생한 만화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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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따위를 간결하고 익살스럽게 그린 만화(漫畫)는 오래전부터 출판물이나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 깊은 감명을 줘 사랑받았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열리는 '목판만화경'은 12명의 원로만화가(권영섭 이두호 윤승운 허어 장은주 하고명 조관제 사이로 조명운 이정문 김마정 이소풍)가 광우, 단야, 허운 등 서각작가들과 협업해 만화의 또 다른 모습을 도출해낸 결과물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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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만화가 이번에는 목판과 만나 서각작품으로 선보인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열리는 '목판만화경'은 12명의 원로만화가(권영섭 이두호 윤승운 허어 장은주 하고명 조관제 사이로 조명운 이정문 김마정 이소풍)가 광우, 단야, 허운 등 서각작가들과 협업해 만화의 또 다른 모습을 도출해낸 결과물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자리다.
작품의 소재는 일 년 열두 달로, 각 만화가의 감성과 해석이 담겨 있다. '머털도사'와 '임꺽정' 등으로 유명한 이두호 작가는 '1월', 원로만화가협회장인 권영섭은 '3월', '맹꽁이 서당'으로 친근한 윤승운 작가는 '4월', 한국카툰협회장 조관제는 '8월' 작품에 참여했다. 만화에 서예, 캘리그래피, 서각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 궁금하다면 잠시 일상을 멈추고 만화의 세계에 빠져도 좋을 듯하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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