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이태원 참사’ 애도,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 취소[공식](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오는 11월 3일~ 5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제주올레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분산형으로 진행됐던 축제를 올해 다시 본래의 3일 축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올레꾼들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하고자 사전 참가비 등을 결제했으나 환불을 원할 경우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축제는 취소됐지만 자연 속에서 조용히 성찰하고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올레꾼들을 위해 제주올레는 11월 3일~5일까지 3일 동안 순차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11코스, 12코스, 13코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소정의 비용을 받고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참가 취소 및 셔틀버스 운영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가 9명, 50대 1명 순이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총 14개국 26명이다.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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