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침체에 대표적 女부호도 CEO서 퇴진…위기감 고조

황민규 기자 2022. 10. 31.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여성 부호의 아이콘격이자 부동산 개발기업 롱후(龍湖)그룹의 우야쥔(58·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야쥔 회장이 사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중국의 부동산 위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여성 부호의 아이콘격이자 부동산 개발기업 롱후(龍湖)그룹의 우야쥔(58·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야쥔 회장이 사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퇴진을 결심하고 지난 3년 동안 (그와 관련해) 후임자들을 배치해왔다”고 밝혔다.

우야쥔 중국 롱후그룹 회장. /중국 신랑망 캡처

우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중국의 부동산 위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투기 단속으로 작년 말 중국 내 최대 부동산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부닥친 데 이어 그동안 여타 부동산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에선 1년 가까이 주택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 사태가 잇따랐고,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로 분양 대금을 미리 낸 수분양자들이 모기지 상환 거부에 나선 가운데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자금 지원,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특별 대출 제공에 이어 신규 주택 구매 때 기존 주택에 대한 개인소득세 환급, 신규 주택 직접 매입 등의 조치까지 동원했으나 시장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그는 “8월 초 롱후그룹이 공매도를 당한 후 매출이 흑자로 돌아오지 않다가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이뤄졌으며 올해 갚아야 할 부채는 갚았고, 내년 부채 상환도 미리 계획하고 있어 지금이 사임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당뇨와 갑상샘 기능저하증을 앓아왔다면서 건강 상태도 사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