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도 야구에 KBO 접목시킬 중책… "한화 투수들 자질 좋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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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박승민 전 kt 위즈 코치를 영입했다.
한화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MLB식 지도법에 박승민 불펜코치의 KBO 경험을 접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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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박승민 전 kt 위즈 코치를 영입했다.
한화는 31일 김성갑 잔류군 총괄코치, 박승민 코치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한화는 "코칭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타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지도자들의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년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권한 내에서 본인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해왔다면, 3년차 시즌에는 팀과 선수 개개인의 확실한 성장이 필요한만큼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코칭스태프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키움 히어로즈, kt에서 1군 메인, 불펜코치, 퓨처스 총괄 등 투수 지도 경험을 쌓았다. 한화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MLB식 지도법에 박승민 불펜코치의 KBO 경험을 접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손혁 한화 신임 단장과 박 코치는 2014년 말부터 2016년까지 키움(당시 넥센)의 투수 파트를 함께 맡은 인연이 있다. 손 단장 부임 후 첫 코칭스태프 인사라는 점에서 박 코치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 때부터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엄할 때는 엄하면서도 부드러운 '큰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린 한화의 투수 유망주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을 수 있게 지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인다.
31일 연락이 닿은 박 코치는 "한화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투수들 중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보였다.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이제 성장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구위 자체는 괜찮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하는 법을 알아가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평소 한화를 보며 느꼈던 생각을 전했다.
다만 박 코치가 조심스러운 것은 로사도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도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 박 코치는 "나는 메인 코치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오늘 수베로 감독, 로사도 코치와 인사만 나눴다. 앞으로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지도를 하는지, 내가 어떤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마지막으로 한화로 오며 이별한 kt 선수들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박 코치는 "kt 선수들 만나서 성장하는 걸 보면서 나까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었는데 지난해 우승하고 바로 2군으로 오는 바람에 표현을 잘 못해서 미안했다. 같이 못하지만 멀리서라도 응원할테니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최근 지명한 남지민, 문동주, 그리고 김서현까지 뛰어난 유망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그들을 어떻게 육성해 1군에서 꽃피워야 할지 방향을 잡을 시점. 이 시기에 한화가 선임한 박 코치가 선수들과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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