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메시 조합 보나?...온스테인 "마이애미, 메시 영입 자신"

[포포투=한유철]

리오넬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의 조합을 볼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 영입에 자신하고 있다. 아직 합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이적시장 때 합의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두 당사자의 대화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여전히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도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말이 필요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메시라는 이름 자체가 전술이 될 만큼 축구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선수다. 개인 커리어만으로 책 한 권을 쓸 정도이며 들어 올린 트로피만 해도 웬만한 구단보다 많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로운 상인 발롱도르만 무려 7회 수상했고 한 번도 어려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4번이나 달성했다.

시련도 있었다. 지난 시즌 정 들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PSG로 이적했다. 팬들은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조합을 기대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엄청난 합을 자랑했고 음바페 역시 메시의 합류를 반겼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기대를 모았던 'MNM' 라인은 가동한 경우가 거의 없었고 메시는 부진에 빠졌다. PSG는 오랜 숙원이었던 빅 이어를 바랐지만 16강에서 탈락했고 메시는 홈 팬들에게조차도 비판을 받는 대상이 됐다.

그러다 이번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메시는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 출전해 12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먼저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는 아직까지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의 부활에 PSG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친정팀'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PSG와 바르셀로나 외에도 한 구단이 메시를 향해 구애를 지속하고 있다.

주인공은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다. 이미 메시와 마이애미는 여러 차례 연관되기도 했다. 베컴이 공개적으로 메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스페인 매체 '아스'는 2023년 메시가 마이애미로 건너가 구단 지분의 상당 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메시가 미국 마이애미의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소식 등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설에 힘을 싣는 소식이 여러 차례 들려왔다.

온스테인도 의견을 더했다. 그는 마이애미가 메시 영입을 자신하고 있으며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전후로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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