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국민 염려할 발언해 유감스럽게 생각"(종합)

양희동 2022. 10.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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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국민들께서 염려하실수도 있는 발언을 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31일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예년의 경우 물론 코로나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전과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을)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걸로 파악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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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브리핑서 "경찰·소방 배치로 해결될 문제 아냐"
31일 오전 분향소에선 "선동성 정치적 주장 차단 의미"
같은날 오후 결국 유감 표명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국민들께서 염려하실수도 있는 발언을 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31일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상민 장관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앞으로 더욱 사고수습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면서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지금 경찰에서 한참 사건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다신 이런 어떤 대참사 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섵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것이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우리가 집회나 어떤 모임에 있어서 시정해야 될 것이 있는지 보다 깊게 연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경찰 병력 배치가 문제의 원인이었는지에 의문이 있다”며 “역대 5~6년간에 핼러윈데이 운집했던 인원·규모에 대해서 동원됐던 경찰이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년에는 10만에서 적게는 8만명이 모였는데 이번에는 13만 정도로 30%정도 늘었다”며 “경찰 병력은 50~80명에서 이번에는 130명으로 40% 증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예년의 경우 물론 코로나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전과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을)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걸로 파악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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