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혁 구루미 대표,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화상플랫폼 제공..."상상을 현실로"
-구루미 이랑혁 대표 인터뷰
'고화질·고품질 화상회의', '협력·참여형 화상교육', '신뢰할 수 있는 화상면접', '몰입도 높은 웨비나', '생생하고 딜레이 없는 라이브방송'… 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화상 문화 플랫폼, 바로 구루미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사회 다방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 환경 등으로 인해 화상회의, 비대면 화상수업이 일상화되고 방송에서 조차 패널들이 스크린으로 등장해 대중과 소통하는 일이 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기기에 접속하면 누구와도 소통이 가능한 초연결 디지털 시대다. 그만큼 화상서비스는 이제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의 꿈과 상상을 일상으로 만드는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구루미는 2015년 설립 이후 100% 자체 기술력으로 이러한 화상 문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예전에 화상기반 업체에서 일하고 개발자로 일하면서 당시 30분~1시간 회의를 위해 지방으로 이동하며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아까웠다. 'WEBrtc라는 기술로 화상통화를 하게 만들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보다 편리한 다중 화상회의 솔루션을 만들어보고자 2015년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ctiveX를 설치해야만 화상서비스나 화상통화가 가능했지만, 구루미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인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 기술을 통해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ctiveX는 버전이 올라가면 새로 설치해야 하고, 호환성 떨어지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차츰 대부분의 웹서비스에서 이미 퇴장을 한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구루미는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시 클라우드시스템을 구매하거나 모듈을 비롯한 다양한 것들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도 줄이고, 산업별로 맞춤형으로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시스템은 전부 100% 자체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기업, 반도체 관련, 자동차 관련 산업 등 다양한 특수성을 가진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구루미(Gooroomee)는 기존의 '캠스터디'와 영상회의 플랫폼 '구루미 비즈'로 구성된 서비스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고도화하고 있으며, 7년 전 창업 후 현재까지 국내 3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온라인 스터디 카페'를 표방하는 캠스터디는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이고, 세계 60여 개국에서 23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루미 비즈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화상 서비스로 비대면 요구가 커지면서 현재 국내 700여 기업과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1,200회에 달하는 구루미의 쌍방향 원격강의 서비스로 경찰관, 일반직, 주무관들의 직무 교육을 제공, 최근 2년간 승진한 공무원들은 모두 해당 플랫폼을 통해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 '심야토론' 역시 구루미의 화상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국민들과 질의응답을 생생한 라이브로 진행하기도 했다. FHD 이상의 화상 제공은 물론 끊김 없는 안정성과 보안성은 구루미가 내세우는 기술력의 강점이기도 하다. 획일화된 영상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 니즈에 맞춘 효율적인 화상 커뮤니케이션 지원이 가능하기에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이랑혁 대표는 "누구나 구루미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화상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화상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누군가는 캠스터디를, 누군가는 화상회의를 하고 혹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것을 꿈꾼다"며 "우선 캠스터디의 B2B 버전 개발이 막바지 단계다. 캠스터디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해 더욱 서비스를 보강하고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는 외산 솔루션 '줌(Zoom)'이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교육 부문에서는 구루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일반 학원이나 학교의 경우 예산 상황 등으로 대다수의 마켓쉐어를 줌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적인 규모가 크면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고, 특히 잇따른 해킹 사건 등으로 보안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구루미는 안정성과 신속성으로 마켓셰어의 수치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구루미의 플랫폼은 국내뿐만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새롭게 CMO를 영입했다. 계속해서 개발자, 마케팅, CFO 등 좋은 사람들을 모으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구루미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서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에서 '메신저'하면 '카카오톡'을 쉽게 떠올리듯, '화상서비스=구루미'라고 할 수 있는 화상서비스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며, "꿈과 상상을 일상으로 연결하는 쉽고 편한 화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구루미의 비전이다. 다양하게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실시간 화상문화플랫폼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태원 왜 갔냐고? 꼰대들 떠들지 말길" 30대 작가의 일갈 - 머니투데이
- [영상]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관객 난입 몸싸움 - 머니투데이
- '암 투병' 김희라, 항암치료 고통 고백…"한번에 머리 다 빠져" - 머니투데이
- '결혼 41년' 박일준 "아내가 황혼이혼 요구…비참해" - 머니투데이
- '50억 자랑' 돌싱 정숙 "질린다 질려"…돈 요구 메시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차 집어삼키고, 나무 쓰러뜨렸다…100년 만에 '역대급 폭우' 내린 제주 - 머니투데이
- 장계현, 길에서 본 여성과 외도…"어느날 아내와 거실에"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흰 천 들추자…"어머니인 줄 몰랐어요" 시신 이송한 구급대원 '오열'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 느릿느릿 '달라진 말투' 언급…"유해져서, 지금이 좋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