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희생자 안치됐던 일산병원 가보니… [이태원 핼러윈 참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14명의 숨진 사망자들이 안치됐된 일산의 동국대병원.
어제부터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유족들은 너무나 기막힌 비통함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다 이제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일산지역 병원에는 당초 동국대병원 14명외에 6명은 영안실이 부족해 일산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14명의 숨진 사망자들이 안치됐된 일산의 동국대병원.
어제부터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유족들은 너무나 기막힌 비통함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다 이제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아침에 비보를 듣고 신림동에서 병원으로 무조건 달려왔다는 한 사망자 아버지는 “딸이 친구들과 이태원에 놀러간다기에 의례 조심하라고 했지만, 이같은 사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줄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서 친구의 손을 놓쳤다며 자신을 자책하는 20대도 있었다.
사망한 A씨(25·여)와 함께 있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친구 B 씨는 A 씨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다 제 잘못”이라며 오열했다.
A 씨 아버지가 “네 잘못이 아니다”라며 달랬지만 A 씨의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안타까운 부고를 접한 친척과 친구들의 발걸음은 밤새 이어졌다.
일산지역 병원에는 당초 동국대병원 14명외에 6명은 영안실이 부족해 일산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여성은 9명, 남성은 5명이다.
국적별로는 국민 12명, 외국인 2명, 희생자 154명이 분산 배치된 장례식장 46곳 가운데 가장 많은 시신이 이곳으로 운구됐다.
이곳 장례식장에는 현재 관할 경찰서 형사들이 나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검찰은 동국대병원에 검사 7명을 투입해 직접 시신을 검시했고, 30일 오후 9시 반 쯤 유가족에 모든 시신의 인도를 마쳤다. 이에 따라 14명이던 안치자 수도 5명으로 줄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이며, 부상자는 149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은 33명, 경상은 116명이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