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계, "예정 행사 취소, 회식·모임 등 자제"…희생자 애도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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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가 사상 최악의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에 발맞춰 예정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사적·공적 모임을 자제하는 등 희생자 애도에 동참키로 했다.
3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이종호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전날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담긴 내용대로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등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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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개최시 안전 최우선 진행 지시
과학기술계가 사상 최악의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에 발맞춰 예정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사적·공적 모임을 자제하는 등 희생자 애도에 동참키로 했다.
3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이종호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전날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담긴 내용대로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등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버추얼 프로덕션 민관협의체 출범' 행사와 국립과천과학관의 '우즈를 통해 바라본 SF, SF2022', '개기월식 및 천왕성 엄폐 특별 관측회'는 전격 연기됐고, 11월 1일 열릴 계획인 국립중앙과학관의 '기후변화 특별전 개막식'는 축소해 자체 행사로 조용히 진행키로 했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1월 3일부터 3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려던 '제12회 국제과학관 심포지엄(ISSM)'을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2022 ICT R&D 주간', '모바일 코리아 2022',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개막식', '지식재산과 메타버스 국제포럼', '2023 ICT 산업 전망 콘퍼런스' 등 ICT 관련 많은 행사가 국가 애도기간에 집중돼 있어 행사 전반을 축소하거나, 장관·차관 불참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오후 긴급 지시문을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통보했다. 연구회는 "국가 애도기간 중 각 기관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회식 등 불요불급한 행사 등을 자제하고 애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달했다.
이에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각 출연연, 산하기관 직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공적·사적 모임을 취소하는 등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때처럼 퇴근 이후 각종 모임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외부 협력기관과 회의, 미팅이 잡혀 있었는데 국가 애도기간인 상황에서 일정을 다음주로 연기하는 등 모든 직원들이 희생자 애도에 뜻을 같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각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이태원 참사 발생 다음날였던 지난 30일 희생자와 부상자 중 해당 직원과 가족들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의 경우 우정사업본부 소속 일부 직원의 자제들이 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 관련해 관계부처와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재난예방 대책 및 사후조치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외부 행사 등에 대한 성격을 고려해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부득이 개최하는 경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 부서에 전달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활용해 통신, 방송 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모든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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