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태원 참사에 중국, 일본서도 애도 물결…“다신 이런 비극 없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라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같은 날 기시다 총리는 외무성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이가 귀중한 생명을 잃어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면서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및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하루라도 빠른 회복을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국민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SNS 등에 "생명엔 국경이 없다. 편히 쉬길",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번 사고를 반성하고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죽은 분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애도 메시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새벽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참사 사상자가 303명으로,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등 총 14개국 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영준 기자 (y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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