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아야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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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심폐소생술에 나서는 모습 보셨을 텐데요.
참혹한 재해 현장 속에 소방인력마저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뇌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중요한 응급조치라며 신속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통상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 11분 정도 걸린다며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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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심폐소생술에 나서는 모습 보셨을 텐데요.
참사로 이어진 결과와는 별도로, 빛나는 시민정신의 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으론 "내가 저런 현장을 접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셨을 겁니다.
심폐소생술,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또 모르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 건지 배울수 있을까요.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 골목길에서 빚어진 대형 참사.
참혹한 재해 현장 속에 소방인력마저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에 나섰습니다.
[응급구조 참여 시민]
"군대 갔다가 오신 분들 중에 CPR(심폐소생술)하실 줄 아시는 분들? 사람들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가 멈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사람에게 실시하는 응급처치입니다.
심장이 다시 뛸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성인이 돼서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원진 /대학생]
"약간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자신도 없으니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힘들 것 같아요."
군에 입대하거나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이상 일상에서 실습할 기회도 적어 갑자기 닥치는 응급상황에서는 더더욱 대응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윤태이 임수빈 김어진 /대학생]
"(CPR 교육이) 의무적인 일이 아니어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아마 쉽게 처치를 못하시지 않을까."
소방당국은 이태원 참사와 같이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자신과 주변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도 심폐소생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밝힙니다.
심폐소생술은 시작하기 전 먼저 환자의 어깨를 위에서 아래로 두들기며 의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급대원]
"선생님, 선생님. 눈 좀 떠보세요."
이처럼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두 손을 깍지를 낀 상태에서 팔을 직각으로 유지한 뒤, 손바닥 두툼한 부분인 손꿈치로 쇄골뼈와 복장뼈의 사이에 있는 압박점을 1초당 2번 눌러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30회를 진행한 뒤 환자의 머리를 젖힌 상태에서 턱을 살짝 들고 코를 두 손가락을 잡은 뒤 인공호흡을 2번 실시합니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길게는 수십 분, 한시간여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고, 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부착하는 중에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뇌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중요한 응급조치라며 신속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강가애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
"심폐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이고요. 4분을 지나게 됐을 때는 뇌세포에 손상이 오기 때문에 CPR(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통상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 11분 정도 걸린다며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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