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AI센터, KAIST와 뇌 모방 인공지능 연구 협약 체결

로봇팔 컨트롤 연구 수행…연구센터 설립으로 인적교류까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CJ AI센터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가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CJ AI센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위치한 AI센터에서 이치훈 CJ AI센터장과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해 KAIST 뇌인지과학과와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분야 공동 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CJ AI센터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분야를 공동 연구한다. [사진=CJ]

뇌 모방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설계하고, 뇌활동을 포함한 생체신호 등으로부터 인간의 의도와 행동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3년간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Brain-machine Interface)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로봇팔 컨트롤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또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연구센터' 설립도 공동 추진한다. KAIST 뇌인지과학과 학부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며, CJ 연구원의 KAIST 파견 등 인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한다.

양 기관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뇌파 디코딩을 통한 의도 인식과 로봇 제어에 관련된 AI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뇌 모방 인공지능은 고객 선호도 파악, 사람과 소통 가능한 소셜 로봇의 진화 등 실생활 적용 범위가 넓다. 또 장애인의 일상 불편함을 덜어줄 뇌파 제어 로봇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진단과 치료 등 최첨단 의료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른 결과물은 CJ의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트먼트, 물류 등 주요 사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센터·생산시설에서 활용 중인 로봇에 뇌파 인지 기술을 적용해 활용도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콘텐츠나 식품 신제품 개발 시 소비자 오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등 산업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CJ AI센터는 지난 4월 AI인프라와 데이터의 효율적 통합 관리, AI를 활용한 계열사 비즈니스 난제 해결, AI생태계 활성화와 전문인재 육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앞서 서울대 AI 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전문가그룹과의 협업과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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