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착했던 아이"…故 이지한, 못 다 이룬 꿈 [희생자 추모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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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때 묻지 않은 착한 아이였어요. 정식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매일 운동하며 들떠했는데... 그래서 더 믿기지 않는 죽음입니다."
관계자는 "운동으로 단련이 된 아이인데 그렇게 갔다. (이태원) 현장이 그 만큼 심각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배우가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착했던 아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 가족들이 차마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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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생때 딸 잃은 유족 [희생자 추모①]--에 이어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유독 때 묻지 않은 착한 아이였어요. 정식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매일 운동하며 들떠했는데... 그래서 더 믿기지 않는 죽음입니다."
배우 이지한이 29일 오후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태의 희생자로 밝혀졌다. 향년 24세. 빈소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장은 유족들의 뜻을 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를 기억하는 연예계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본지에 "이지한은 유독 착했던 아이다. 정말 착했다"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다. 빈소를 찾아 유족과 만나고 왔다는 그는 "아직도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떠났고, 최근 첫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 데뷔를 앞두고 있던 터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이지한은 현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후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출연을 확정, 촬영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가수 보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던 고인이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로 연기에 도전한 바 있지만 정식 연기 데뷔는 '꼭두의 계절'이 될 예정이었다. 그 만큼 작품에 대한 고 이지한의 기대는 컸다. 배우로 인정 받기 위해 매일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했고, 덕분에 제법 몸도 커졌다고 한다.
관계자는 "운동으로 단련이 된 아이인데 그렇게 갔다. (이태원) 현장이 그 만큼 심각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배우가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착했던 아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 가족들이 차마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슬퍼했다.
무엇보다 가족의 충격이 크다. 관계자는 "어머니가 '우리 아들 살려달라'며 우셨다. 저 역시 믿기지 않는데 가족 마음도 그럴 것"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유족은 경찰을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됐다.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늦은 외출이 많지 않았던 터라 이태원에 갔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경찰을 통해 접한 날벼락같은 소식을 접한 유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
고 이지한과 친하게 지냈던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한 박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가기 전 보자던 너의 그 한마디를 준비가 끝나고 보자고 이야기했던 내 스스로가 너무 밉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지한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모든 유가족분들께 한마디 말로 절대 표현 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느끼고 있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는 것도 너무 나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고인을 그리워 했다.
또 다른 동료 김도현 역시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이지한을 추모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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