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이어져‥이 시각 일산 동국대병원

구나연 2022. 10. 31. 1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시뉴스] ◀ 앵커 ▶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서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는 유가족들의 오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희생자들은 아직까지 빈소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고 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됐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국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구나연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엔 당초 여성 9명, 남성 5명 등 모두 14명의 희생자가 이송됐었는데요.

시신 검시와 인도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안치자 수도 현재는 5명으로 줄었습니다.

그 중 두 명의 빈소가 이곳에 차려졌는데요.

어제 먼저 빈소를 차린 22살 여성의 입관식이 오늘 오전 치러졌습니다.

입관식을 앞두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영정사진이 걸리자 식장은 다시 슬픔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망자 세 명은 아직까지 빈소를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호주에서 온 외국인으로, 아직 가족이 이곳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고요.

또 한 명은 이중국적자인데, 외국에 거주 중인 가족들이 조금 전 이곳에 도착해서 시신 확인을 마쳤습니다.

이곳 장례식장 지하에는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떠나간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거나 오열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오면서 조문객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길을 걷다가 이렇게 생떼 같은 애들이 죽을 수가 있냐고요. 너무 화가 납니다."

[유가족] "명랑하고 예쁘고 성격도 발랄하고 귀여운데, 공부만 하다 스트레스만 받다가 이제 막 취직하고 좀 놀만 하니까‥ 안타까워‥ 안타까워."

현재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입니다.

중상자 가운데 3명은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상자로 전환됐는데요.

여성 한 명은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저녁 결국 숨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제때 받지 못한 중상자 중 일부가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최종적인 사상자 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들이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에서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422515_3572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