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복귀설 진화 나선 유베 부회장, "우린 알레그리 믿는다"

신동훈 기자 2022. 10.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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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설에 입을 열었다.

심판 매수 문제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된 뒤 바로 세리에A에 올라왔던 유벤투스는 좀처럼 성적을 못 내고 있었는데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았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 하에서 보내는 끔찍한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 콘테 감독을 복귀시키려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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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설에 입을 열었다.

유벤투스를 이끄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벼랑 끝에 서있다. 지난 시즌에도 AC밀란에 우승을 헌납하며 4위에 그친 알레그리 감독은 올 시즌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위다. 1위 나폴리와 승점 10점차가 난다. 12경기에서 7실점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는 대단하나 공격력이 심각하다. 18골밖에 넣지 못했다.

지도력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중원이 삭제된 단조로운 패턴만 보이는 중이다. 과거 유벤투스를 이끌 때도 문제로 지적되던 점인데 현재도 유지가 되는 것이다. 정점의 기량을 보였던 두산 블라호비치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듣는 알레그리 감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패전을 거듭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비난이 심해졌다.

경질설까지 나왔다. 유력 후임 감독으로 콘테 감독이 지목됐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를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심판 매수 문제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된 뒤 바로 세리에A에 올라왔던 유벤투스는 좀처럼 성적을 못 내고 있었는데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았다.

콘테 감독은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밀란을 이끌었다. 잡음을 낼 때도 있었으나 어떻게든 성적을 냈다. 현재는 토트넘 훗스퍼를 지휘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중도,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었다.

올 시즌도 성적이 준수하다. EPL 13경기를 치러 8승 2무 3패를 기록해 승점 26점을 따내며 위에 올라있다. UCL에선 조 1위다. 토트넘 보드진은 단기간에 팀을 바꾼 콘테 감독과 장기 재계약을 원한다. 유벤투스는 콘테 감독이 재계약을 맺기 전 그를 데려올 생각으로 보였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 하에서 보내는 끔찍한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 콘테 감독을 복귀시키려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으로 콘테 감독과 연결되자 네드베드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네드베드 회장은 31일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 보드진은 알레그리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했다.이어 "유벤투스 명성에 맞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어 비판 여론이 생기는 건 이해한다. 그래도 알레그리 감독에 대한 믿음은 확실하다. 알레그리 감독이 잘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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