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세야 "이태원서 나도 다칠 뻔…'목격담' 내세운 억측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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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세야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일 '세야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몰리며 정체가 일어났다'는 목격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세야는 "이후에 동료 BJ를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며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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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BJ세야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일 '세야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몰리며 정체가 일어났다'는 목격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BJ세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운을 뗐다.
세야는 "이러한 가슴 아픈 상황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게시물에 저희에 대한 추측성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다"며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정체를 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되며,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들을 저희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다"며 "어딘가로 가고자 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아무것도 못 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렇게 인파에 밀려 케이와 헤어지게 됐고, 케이 매니저 카뮤와 저는 인파에 쓸려 사고가 있던 곳의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가게 됐다"며 "큰길로 밀려나는 도중에 제 뒤에 여성분이 넘어지는 걸 제가 본 이후에 사람이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제가 넘어지면서 공중에 뜨면서 사람들 사이에 팔다리가 끼여 크게 다칠 뻔했다"고 설명했다.
세야는 "이후에 동료 BJ를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며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측하는 글들이 너무 올라와서 아프리카 TV 측에서도 상황 파악을 위해 연락이 왔고, 어제 있었던 상황을 알려줬다"며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리겠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는 31일 오전 8시 기준 총 154명(남성 56명, 여성 98명)이며, 그중 153명(외국인 26명, 14개국)의 신원이 파악돼 유족들에게 전원 통보된 상태다. 경찰은 미확인 1명에 대한 신원 파악 중이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 기관뿐 아니라 민간 측에도 각종 축제, 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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