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中企·소상공인, 이태원 참사 애도…행사 연기·취소

배민욱 2022. 10. 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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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중소기업·소상공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중기부는 31일 "이태원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가애도 기간을 감안해 행사는 간소화 추진하거나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한 유가족과 온 국민의 슬픔을 고려해 국가애도기간인 11월5일 이후로 행사 개최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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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애도기간 감안해 행사 연기·취소 결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중소기업·소상공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국가 애도기간은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중기부는 31일 "이태원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자 간담회(11월1일) ▲제19회 2022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11월1일) ▲소상공인 투자유치 피칭대회 '쇼케이스데이'(11월4일) ▲2022년도 명문장수기업 선정 및 확인서 수여식(11월3일) ▲2022년 소상공인 도약 페스티벌(11월4일)을 연기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도 이번주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도 동참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번주 일정을 대폭 줄였다. 중기중앙회가 취소한 일정은 ▲영남권 협동조합 ESG 간담회(11월2일) ▲아름다운 중기나눔콘서트 인 대구(11월3일) ▲실무이사회 추계세미나(11월4일)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가애도 기간을 감안해 행사는 간소화 추진하거나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역시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와 기능경진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대회는 매년 '소상공인의 날' 법정기념일인 11월5일에 맞춰 개최됐다. 올해도 11월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한 유가족과 온 국민의 슬픔을 고려해 국가애도기간인 11월5일 이후로 행사 개최가 연기됐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 하고 있다. 2022.10.31. chocrystal@newsis.com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예상치 못한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소상공인대회의 연기를 결정했다"며 "참사로 고통을 겪는 분들의 치유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중기중앙회와 소공연은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전날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이라는데 큰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조속히 사고가 수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도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며 "중소기업 산업현장에서도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이날 "대형참사로 불의의 참변을 당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황망함으로 가눌 길 없는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병상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이번 사고 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각종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소상공인 현장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강화와 구조적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비극적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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