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게임업계, 행사 잇따라 연기·재검토

박예진 2022. 10.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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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게임업계에도 예정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예정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뷰잉 파티의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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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롤드컵 뷰잉파티, 지스타 등 대형 게임 행사 앞둬…뜻밖의 참사에 당혹
할로윈 이태원 압사 사고로 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안전 대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1 전경.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게임업계에도 예정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예정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뷰잉 파티의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앞서 회사 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CGV 상영관을 확대해 관람 규모를 늘릴 예정이었다. 회사 측은 추후 회의를 거쳐 개최 여부 및 일정을 정식 발표할 계획이다.

넥슨은 지스타 2022를 앞두고 오는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려던 '넥슨 2022 프리뷰' 행사를 연기했다. 넥슨 측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 진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변경되는 행사 일정과 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진행하는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 팝업스토어에서 '인형탈 포토 타임' 등 일부 현장 이벤트를 축소하기로 했다. 앞서 포켓몬코리아는 지난 30일 오후 1시 이태원 일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대국민 포켓몬GO 챌린지'를 중단한 바 있다.

게임 관련 축제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내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스타 2022를 앞두고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특별히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측은 "부산시와 논의해 인구 밀집 등 우려가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은 축소를 할 수도 있다"면서 "도로 통제, 참가사 안전계획 검토 등 각별히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오는 3일 소방, 경찰 당국 등과 점검회의를 거쳐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 게임문화축제(GCF)' 역시 현재 진행 여부 및 일정을 논의 중에 있다. 올해 GCF는 내달 4일부터 30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 예정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11월 5일까지 지정된) 국가 애도 기간은 지나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축제보다는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연말 게임사들이 이제 막 행사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적극 기획, 개최하던 중 뜻밖의 참사와 애도 분위기로 당혹스럽고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예정된 행사도 내부적으로 연기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참사 이후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주요 게임사들은 기획, 실시했던 게임 내 할로윈 이벤트를 잇따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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