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무시당한 네빌, 캐러거에게까지 '조롱'

한유철 기자 2022. 10.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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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와 개리 네빌의 공통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무시당한 것이다.

레드냅 옆에는 캐러거와 네빌도 있었지만 호날두는 이들을 무시한 채,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현지에선 호날두가 이 발언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네빌을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본 캐러거는 "호날두에게 무시당한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해"라며 네빌의 발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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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포포투=한유철]


제이미 캐러거와 개리 네빌의 공통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무시당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를 기록,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맨유에 귀중한 승리였다. 순위 경쟁자인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한 상황에서 맨유는 이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웨스트햄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맨유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마커스 래쉬포드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다른 장면이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경기 전 선수들은 워밍업을 진행했고,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들은 경기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에 호날두가 등장했고 그는 루이 사아, 제이미 레드냅과 인사를 나눴다. 레드냅 옆에는 캐러거와 네빌도 있었지만 호날두는 이들을 무시한 채,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는 곧바로 조명을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네빌이 호날두를 향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토트넘 훗스퍼전 조기 퇴근으로 자체 징계를 받은 호날두는 첼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리고 네빌은 이에 대해 "호날두는 예전만큼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맨유는 호날두가 없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알 것이다. 난 맨유와 호날두가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맨유가 호날두와 이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선 호날두가 이 발언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네빌을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네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에 대해 반응했다. 그는 "우리는 크리스마스 카드 목록에 빠졌어, 그렇지?"라며 유쾌하게 넘겼다. 이를 본 캐러거는 "호날두에게 무시당한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해"라며 네빌의 발언에 답했다.


이유가 있었다. 캐러거 역시 호날두에게 무시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캐러거는 지난 8월에도 호날두에게 외면을 당했다. 당시 호날두는 이번과 달리 네빌과 인사를 나눴고 로이 킨과도 담소를 나눴다. 하지만 옆에 같이 있던 캐러거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캐러거의 유쾌하지만 놀리는 듯한 발언에 네빌은 웃으면서 악수를 하는 이모지로 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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