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압력에 국채금리 상승…3년물 연 4.185%로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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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84.5%로 전날의 88.5%에서 하락하는 등 인상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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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8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242%로 7.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1bp 상승, 6.3bp 상승으로 연 4.263%, 연 4.22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52%로 0.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7bp 상승, 0.6bp 상승으로 연 4.073%, 연 4.030%를 기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2%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도 물가 상승세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상승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현재 경제에 경기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도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아울러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
이에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4bp 이상 치솟았고, 10년물 금리도 9bp 넘게 올라 재차 4%대로 올라섰다.
미국 금리 상승과 연동해 이날 한국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달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84.5%로 전날의 88.5%에서 하락하는 등 인상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채권파트장은 "이날 금리 상승에는 지난주 채권 금리가 급락한 것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50bp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일부 갖고 있다"면서 "75bp 인상이 결정되더라도 정책 전환을 암시하는 멘트 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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