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행 젯스타항공, 휠체어 승객 기어 나오게 했다…"인생 최대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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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향하던 호주 젯스타 항공 기내에서 승무원과의 언어장벽 문제로 휠체어 승객이 비행기에서 기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기내 직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휠체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 호주 퀸즐랜드 출신 나탈리 커티스는 비행기에서 기어내릴 수밖에 없어 모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커티스는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 비행기 통로에 맞는 특별한 휠체어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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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젯스타 직원, 추가 비용 지불하지 않아 휠체어 제공 거절
결국 기내에서 기어 나온 승객…"인생 최대 모욕적인 순간"
승무원들 옆에서 구경만…항공사측 "언어 장벽 이한 오해"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태국을 향하던 호주 젯스타 항공 기내에서 승무원과의 언어장벽 문제로 휠체어 승객이 비행기에서 기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기내 직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휠체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 호주 퀸즐랜드 출신 나탈리 커티스는 비행기에서 기어내릴 수밖에 없어 모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커티스는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 비행기 통로에 맞는 특별한 휠체어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방콕에 착륙한 커티스는 같은 서비스를 기대했으나 비행기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고 싶으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 커티스는 친구인 나타샤 엘포드와 함께 있었는데 엘포드는 무릎을 다쳐 그를 안고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 의하면 커티스는 비행기에서 기어 나와야 했다.
커티스는 "휠체어에 대해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이유로 돈을 지불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며 "매우 굴욕적이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휠체어를 탄 커티스는 인생에서 이렇게 모욕 당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친구를 직접 도와줄 수 없어 무력감을 느낀 엘포드도 상황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무료 휠체어가 빨리 제공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지만 비행기 승무원들이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공사 측은 커티스에게 전액 환불과 추가 보상을 제공하며 그가 받은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내릴 때 휠체어 사용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그들의 정책이 아니라고 전했다.
젯스타는 이번 사건을 긴급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언어 장벽에 의해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커티스와 엘포드는 그들이 겪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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