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대신 '무엇' 챙겼더니.. 싱가포르, 제주행 "완판"

제주방송 김지훈 2022. 10. 3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 성수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외국인 여행시장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의 자전거 단체가 어제(30일) 제주환상자전거길 일주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는 닷새 동안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제주 일주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4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전기차 자가운전 여행에 나섭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성과 잇따라
소규모 고부가가치 수요 '맞춤 콘텐츠' 호응
자전거·골프·트레킹·자가운전 등 상품 다양
"장기 체류, 씀씀이 확대로 파급효과 확산"

가을 성수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외국인 여행시장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하늘길을 열고 나선 싱가포르 시장 선전이 유독 두드러집니다.

지난 6월부터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차별화된 특화 상품 개발을 서두른게 트렌드에 맞아 떨어졌습니다.

벌써 내년 제주 상품이 완판 될 정도로, 인기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주'라는 목적지(Where)를 둘러보던 천편일률적인 관광 행태에서 나아가, 누구와도 다른 '무엇’(What)'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수목적 관광객(SIT: Special Interest Tourist)' 마케팅이 주효했습니다.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면서 씀씀이를 키우고, 재방문율까지 높여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키우는 전략적 모델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자전거일주 상품 40여 명 이용.. "내년 상품 조기 마감"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의 자전거 단체가 어제(30일) 제주환상자전거길 일주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는 닷새 동안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제주 일주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루이틀에 만든 코스나 상품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한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와 협업으로 만들어졌고,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서 2주 만에 모객을 마쳤습니다.

내년 4월 예정된 2차 상품도 완판 됐을 만큼 현지 관심이 높습니다.

■ '전기차 자가운전 여행' 인기

다음 달 6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4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전기차 자가운전 여행에 나섭니다.

이 상품은 지난 2018년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싱가포르 자동차 협회(AAS: Automobile Association of Singapore)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운영 중인 상품이라, 상품 운영이나 신뢰도 검증은 충분히 거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골프 관광, 오름 등반 등 소규모 관광 확산

또 앞서 싱가포르 현지에서 골프 관광객 70여 명이 찾아, 지난 12일부터 닷새 동안 골프 여행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오름 등반과 올레 걷기를 위해 20여 명이 방문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통한 부가가치 높은 관광객 유치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단순 제주여행 상품 가격을 100이라고 하면, 자전거나 골프 상품 같은 경우 항공료를 제외하고도 2.5배나 3배 정도 가격이 책정될 정도지만, 매번 수요가 몰리고 조기 매진될 정도"라며 "기존 관광과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장기 체류 상품 쪽으로 콘텐츠와 상품 개발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 특수목적 상품 개발 계속.. "체류형 SIT 유치 마케팅 전력"

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엔 한층 속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특수목적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예정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세를 보이는 트레킹 인구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 공동으로 현지 여행업계·미디어를 초청해 한라산과 오름 등반, 올레 트레킹 등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물론, 분야별 동호회와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장기체류형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도 지속 병행할 방침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특수목적 관광상품은 일반 단체상품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씀씀이 규모가 커, 관련 상품 개발이 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파급력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를 선정하고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