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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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가 31일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벌였다.
인사검증에서는 신 후보자가 부산연구원장으로의 전문성을 갖췄는지와 옛 음주운전 경력 등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문영미(비례) 의원은 "신 후보자는 토목공학을 전공해 경제나 사회, 문화 등 부산 현안 전반을 다루는 부산연구원장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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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음주운전 경력에 "사죄, 반성한다"고 사과
부산시의회가 31일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벌였다. 인사검증에서는 신 후보자가 부산연구원장으로의 전문성을 갖췄는지와 옛 음주운전 경력 등이 도마에 올랐다.
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이하 인사검증 특위)는 이날 신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문영미(비례) 의원은 “신 후보자는 토목공학을 전공해 경제나 사회, 문화 등 부산 현안 전반을 다루는 부산연구원장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질의했다. 문 의원은 이어 신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를 거론하면서 “음주운전을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공학 전공이지만 기술이나 산업 분야만 연구한 게 아니라 도시경영과 도시문제 등을 많이 연구했다”며 “특히 기후변화의 공학적·사회적·경제적 문제를 연구했고 나름 경영자로서 준비를 했다”고 답변했다. 음주운전 전과와 관련해서는 “2003년에 있었던 일로,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사죄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반선호(비례) 의원은 “4대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후보자가 부산연구원장에 선임되는 것에 우려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1998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하기 전까지 서울에서만 지낸 후보자가 수도권 일극주의 시각이 있지 않나 걱정스럽다”고 신 후보자를 지명한 박형준 시장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창석(사상2) 의원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부산의 물 문제 해결 등에서 후보자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부산연구원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부산연구원이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인 신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의 정책 공약을 총괄하는 미래정책단의 부단장을 맡았다. 국제신문이 지난 대선 때 마련한 ‘부산선대위가 밝힌 부산 현안 해법-2030엑스포·가덕신공항’ 편에서 국민의힘과 당시 윤석열 후보의 관련 공약을 서술하기도 했다.
시의회 인사검증 특위는 이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신 후보자가 부산연구원장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회의를 1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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