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한번씩 일어나기만 해도 척추병 줄인다
"틈틈히 서고 스트레칭하면 척추부담 줄여줘"
이 때문에 각종 질환이 삐딱한 자세, 다리 꼬는 습관 등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긴다는 지적이 많다.
맞는 말이다. 허리, 척추가 틀어지지 않기 위해서 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바른 자세'만으로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허리가 서 있을 때 보다 앉아 있을 때 부담이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이충남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잘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허리가 느끼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근로자 중 가장 많이 발병한 질병이 '허리통증'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서서 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오래 앉아서 공부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중간 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앉아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다.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은 ① 바른 자세로 앉아 양손 깍지를 끼고 머리 위에 얹어 머리를 살짝 누르며 15~20초 정도 유지한다. ② 앉은 자세로 깍지 낀 손을 손바닥이 바깥을 향하도록 해서 앞으로 15~20초 정도 쭉 펴준다. ③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기지개를 켜듯 위로 15~20초 정도 쭉 펴준다. ④ 같은 방법으로 양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다.⑤ 앉은 상태로 한쪽 다리를 굽혀 몸 안쪽으로 당긴다(반대쪽과 번갈아가며) 등의 순서로 하면 된다.
이충남 원장은 "척추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가까운 거리나 낮은 계단 등을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이는 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서 있을 때도 소위 '짝다리'와 같은 자세를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로 틈틈히 서있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해도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역할을 한다. 이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만약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 우리 몸에 이상신호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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