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 적자 지속...북미·유럽 매출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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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매출은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93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15.9% 줄어든 1조218억원,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33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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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이 강력한 방역대책을 지속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매출은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기반의 고객 대응 등으로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93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62.6% 급감한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15.9% 줄어든 1조218억원,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330억원이었다.
중국 소비 둔화 여파로 해외 사업이 9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영업적자 425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3348억원이었다. 3분기에도 산발적으로 중국에서 도시가 봉쇄된 데다 7~8월 이례적인 폭염으로 화장품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현지 매장 정리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이니스프리는 매장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마몽드는 1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기타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해 매출이 약 20% 성장했다. 북미 매출도 97%, 유럽도 60% 급성장했다. 라네즈는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량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라네즈, 이니스프리가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북미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168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타타 하퍼는 미국에서 클린뷰티 트렌드를 타고 성장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일본에서는 라네즈
'네오 쿠션'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재팬은 지난 8월 라네즈 부서를 신설하고, 라네즈를 일본 뷰티 플랫폼 '아토코스메'에 입점시켰다.
국내 사업도 면세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5871억원, 영업이익은 62.6% 급감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e커머스 채널을 통한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주요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친 덕분이다. 설화수는 지난 8월 모델을 블랙핑크 멤버 로제로 바꾸고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진행했다. 라네즈도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는 패션브랜드 '메종키츠네'와 두번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자회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흑자전환해 영업이익이 각각 83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됐다. 에뛰드는 면세점 철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채널 믹스가 개선되면서 흑자전환했다. 에스쁘아는 색조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1348.4% 증가한 11억원으로 집계됐다. 헤어 케어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영업이익이 26.1% 늘어난 36억원, 오설록은 173.3%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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