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330억원... 전년比 36.2% 감소

매출 1조218억원, 전년 대비 15.9↓
아모레퍼시픽, 매출 9364억원·15.6%↓... 영업익·188억원 62.6%↓
국내 사업 18.6%↓·해외 사업 12.8%↓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매출은 9364억,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2.6%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은 1조218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9%, 36.2% 감소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9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6% 하락한 5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국내 이커머스 채널의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해 ‘디지털 대전환’의 성과가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외 사업은 33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매출이 약 20% 신장했다.

또 북미 시장의 매출이 97% 증가했다. 라네즈의 경우 7월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판매량 전체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60%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면세점 철수 영향으로 매출(250억원)이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6.2%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48.4% 늘었다. 오설록은 티하우스 한남점 개점과 온라인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6%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관계자는 “중국 소비시장의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확장했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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