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늘어나는 '임시마약류'...LSZ 새로 지정예고

김창훈 2022. 10. 31.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는 물질들이 잇따라 임시마약류로 지정되고 있다.

올해 7월 '1브이-엘에스디(1V-LSD)' 등 4종, 지난달 '프로토니타젠'에 이어 '리서직산 디메틸아제티다이드(LSZ)'도 임시마약류로 지정예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LSZ를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한다고 31일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한 만료되는 ALD-52 등 5개 물질 재지정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식약처 제공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는 물질들이 잇따라 임시마약류로 지정되고 있다. 올해 7월 '1브이-엘에스디(1V-LSD)' 등 4종, 지난달 '프로토니타젠'에 이어 '리서직산 디메틸아제티다이드(LSZ)'도 임시마약류로 지정예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LSZ를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한다고 31일 예고했다. 지정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되고, 한 달이 지나면 지정공고가 이뤄진다.

LSZ는 동공 확장, 환각, 망상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일본도 우리 임시마약류와 유사한 '지정약물'로 관리하는 물질이다. 영국, 독일, 스위스도 규제를 한다.

또 식약처는 오는 12월 17일 임시마약류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5에프-쿠밀-페가클론', '에틸나피티데이트', '4-메틸메틸페니데이트', 'ETH-LAD', 'ALD-52'에 대해서는 2군 임시마약류 재지정을 결정했다.

현행법상 마약류는 아니어도 국민 보건에 위해가 예상되는 물질은 2011년부터 3년의 범위 안에서 임시마약류로 관리된다. 1군 임시마약류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거나 마약류와 구조 및 효과가 비슷해 의존성을 유발하는 등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1V-LSD, 프로토니타젠 등이 1군에 해당한다. 2군은 의존성 유발 등 신체적·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현재 88종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