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전·세종·충남에도 합동분향소…추모 발길

대전시 "주관사 없는 행사도 사전 점검 철저히 하겠다"

서울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대전과 세종, 충남에도 마련됐다.

31일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실국장 조문에 이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운영된다.

조문을 마친 이장우 시장은 "장례 절차를 비롯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유족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청과 충남도청사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고, 각 시도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이번 참사는 대전과 충남에서도 8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고,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과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면서도 협소한 공간에서 일어난 사고. 대전에서도 원도심을 비롯해 곳곳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예정된 행사와 현장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특히 주최나 주관하는 곳이 따로 없는 행사에 대해서도 파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좀 더 세부적으로 파악을 해 주관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대해서는 경찰과 소방, 대전시가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전관리 계획 수립 여부와 함께 그 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는지까지 점검하고, 계단과 같은 협소한 공간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요원을 전담 배치하도록 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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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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