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태원 참사현장 구호활동 의료진 "사인은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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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의료진은 희생자 대다수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밤새 구조활동을 벌인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망자들의 사인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환자 구조를 주도했던 서울성모병원 박규남 응급의학과 교수도 질식과 장기파열이 함께 온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질식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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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의료진은 희생자 대다수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밤새 구조활동을 벌인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망자들의 사인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홍 교수는 "대규모 인파의 압력에 의한 압사 사고여서 구조에 나섰을 당시 이미 상당수가 심폐소생술(CPR)에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질식해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환자 구조를 주도했던 서울성모병원 박규남 응급의학과 교수도 질식과 장기파열이 함께 온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질식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송경준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보라매병원)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여러 통행로를 미리 확보해 압사 같은 사고를 미연에 막는 게 최선"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군중 행사의 안전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에서 호흡이 완전히 멈춘 뒤부터는 최소 4분 만에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 정지 후 많이 버텨도 최장 11분가량이면 심정지가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워릭대 임상의학 연구팀은 지난해 국제학술지 '영국 응급의학 저널'(BMJ Emergency medicine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1989년 4월 영국의 힐스버러 축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의 원인과 사망 메커니즘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9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친 바 있습니다.
<제작 : 공병설·김현주>
<영상 : 로이터·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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