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걸그룹 로즈베리에게 2022 아시아송 페스티벌을 묻다
아시아의 또 다른 블랙핑크를 꿈꾸며 한국을 찾은 4명의 소녀가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사업인 <2022 동반성장 디딤돌> 참여를 위해 올해 7월 입국해 약 14주간의 K-Pop 연수를 받은 태국 걸그룹 로즈베리(ROSEBERRY)가 그 주인공이다.
로즈베리는 태국 걸그룹 로즈쿼츠의 아일라(Alya)와 데뷔를 준비하던 신인그룹 베리베리의 무닌(Munin), 시타눈(Sitanun), 키티카(Kittika) 등의 4인으로 구성된 유닛 걸그룹이다. 한국에 와서 K-Pop 연수를 마친 그들은 조미쉘 작곡가와 신곡<버터플라이>를 녹음했고 김세훈 감독과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2022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 신곡 <버터플라이>를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국내외에 공식 데뷔를 선언한 로즈베리. 이번 인터뷰에는 아시아의 대표 뮤지션들과 함께한 공연자이자 동시에 문화 향유자이기도 했던 그들이 경험한 감동과 흥분이 오롯이 담겨 있다.
△ 아시아송 페스티벌 무대에서 국내 데뷔한 소감은?
- 아일라: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아시아송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 꿈만 같았습니다. 태국 대표로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관사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희를 잘 가르쳐 주신 SL 스튜디오 선생님들 덕분에 예쁘고 멋진 무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무닌: 부모님께서 태국에서 오셔서 1열에서 무대를 관람하시고는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 데뷔하게 되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관객 분들이 환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욱 힘이 났습니다.
△ 이번 페스티벌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등 다른 아시아 뮤지션이 함께 공연을 펼쳤는데, 아시아 시민으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 무닌: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각국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이 마치 음악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4TH IMPACT분들의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목소리와 퍼포먼스가 굉장히 파워풀하고 4분의 캐릭터가 모두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 곡인 Side by side 무대를 완성할 때는 모든 출연진이 한 무대에서 함께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뭉클했습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 시타눈: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의 대표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서 공연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각 나라의 음악 스타일과 매력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무대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카자흐스탄 대표 뮤지션으로 참가한 투란 앙상블의 무대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무대였습니다. 같은 아시아 국가 시민이지만 잘 몰랐었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음악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시아송 페스티벌> 이었습니다.
△아시아송 페스티벌이 문화잇지오 축제와 함께 열려 캐리커처 프로그램 등의 체험 행사에도 참여한 느낌은?
- 단체: 짧은 시간 동안 그림을 그려주셨는데, 멤버별 특징이 모두 잘 반영되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희 모두가 캐리커처 체험이 처음이라 더욱 특별하고, 그림을 마치 기념품처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캐리커처 체험 이후 문화잇지오 행사장을 둘러보았는데, 여의도 한강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의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향후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무닌, 시타눈: 한국에서 배운 14주간의 연수를 바탕으로 로즈베리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과는 다른 연수 시스템을 경험하고, 여러 무대를 오르며 아티스트로서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낍니다. 태국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함께 활동할 로즈베리의 모습이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 열심히 활동하여 T-Pop을 K-Pop처럼 전 세계로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 아일라, 키티카: <동반성장 디딤돌> 연수를 통해 배운 다양한 기술과 전문적인 테크닉을 기반으로 T-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태국에 돌아가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고, 더욱 인지도를 높여 다시 <아시아송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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