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이달 22% 급락, 낸드플래시 가격도 하락

이재덕 기자 2022. 10. 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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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이달에만 2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2.85달러)보다 22.46% 하락한 평균 2.2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였던 D램 가격은 올해 7월 14.03% 떨어진 데 이어, 8월에는 1.04% 하락했다. 9월에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20% 이상 급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째 내림세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지난달(4.30달러)보다 3.73% 떨어졌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4.81달러를 유지하다가 6월 4.67달러, 7월 4.49달러, 8월 4.42달러로 내렸다.

메모리 업황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반도체 수요가 탄탄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소비가 줄면서 메모리 업계도 ‘한파’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내년 2~3분기가 지나야 반도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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