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구 합동분향소 추모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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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대구 두류공원 안병근 올림픽 기념 유도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는 별도 종료 시점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 계획"이라며 "유족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이 추모의 예를 올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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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31일 오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대구 두류공원 안병근 올림픽 기념 유도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 조문객은 맞이하기 시작한 분향소에는 혼자서, 혹은 둘이나 세 명씩 짝을 지은 시민들이 찾아 하얀 국화꽃을 바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수성구에 사는 60대 한 주민은 "자식 같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희생돼 마음이 너무 아파서 분향소를 찾았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구 주민 김모(43)씨는 "대구는 상인동 폭발사고, 지하철 참사 등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분향소를 찾았다"며 "희생된 분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단체장과 각 기관장 등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이었을 많은 사람이 희생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는 별도 종료 시점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 계획"이라며 "유족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이 추모의 예를 올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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