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는데 3분기 카드승인액 ‘껑충’…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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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 상승에도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85조5000억원이다.
또한,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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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도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85조5000억원이다. 승인 건수도 67억7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11.6%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 카드 승인액 변화를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15.9% 늘어나 '펜트업 소비(보복소비)' 경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7.5%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과 이동이 증가한 데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분기에 항공기 이용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는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여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협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회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 심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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