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 사상 최대 실적 예약에도 주가 하락…반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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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클럽 9부 능선을 넘어선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최근 두달 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의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시행과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희석에 대한 우려가 주가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824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역시 분기별 실적 성장세가 돋보였다.
증권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매출액이 1조67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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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클럽 9부 능선을 넘어선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최근 두달 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의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시행과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희석에 대한 우려가 주가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다만 두 요소로 인한 기업가치 본질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룬다.
31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10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개월 고점인 9월6일(14만4600원) 대비 26.5% 낮아진 수치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 흐름은 상승세를 지속 중인 실적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24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역시 분기별 실적 성장세가 돋보였다.
1분기 2341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 매출액 달성에 성공한 뒤, 2분기 중국 상하이 봉쇄에도 전년 대비 31.1% 늘어난 2796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였다. 앞서 경험했던 현지 봉쇄에 선제적인 재고 축적으로 오히려 현지 매출이 증가한 매출을 것이 주효했다.
중국 봉쇄 여파에서 자유로워진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2796억원을 달성, 누적 779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1633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매출액이 1조67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앞서 3분기 외형 성장을 이끈 중국은 물론, 주요 해외 매출처인 미국과 러시아, 튀르키예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는 연말 프로모션 등으로 임플란트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4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순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우호적 실적 전망에도 최근 불거진 중국시장 불확실성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정부 주도 대량 구매를 통한 가격 표준화 정책인 VBP 시행으로 인해 매출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기에 최근 전환사채(CB) 보통주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희석과 잠재적 매도 우려 등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앞선 우려들이 당장의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에서 직접판매 방식으로 영업활동 중인 데다, 민간병원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공공의료시장 중심 정책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 CB 관련 기업가치 희석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VBP 제도의 주 목적은 의료비 지출 절감과 로컬 현지의 점유율 확대다. VBP를 통해 현지 제품들이 장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위협이 될수는 있지만, 오히려 시술 확대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지난 29일부터 전환 청구가능(매도 31일부터 가능)한 CB는 총 500억원 규모로 전부 전환될 경우 내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하락하지만, 최대주주가 행사 가능한 콜옵션(200억원)을 제외한 만큼이 실질적 오버행 가능 물량(77만주)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순이익 성장세에는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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