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설치

[서울=뉴시스] 서울 조계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1일 대웅전 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조계사 제공) 2022.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서울 조계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1일 대웅전 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조계사 대웅전 안에 설치한 분향소에는 이날 조계사를 찾은 신도와 불자들은 분향소를 참배가 이어졌다. 더불어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귀가를 함께 염원했다.

조계사 부주지 원묵스님은 “이태원 참사로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젊은이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계사는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사 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11월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불교계의 이태원 참사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는 이태원 참사 현장 근처에서 추모기도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사노위 위원장인 지몽 스님은“이태원 참사에서 황망하고 비통한 죽음을 맞으신 분들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너무 큰 상실감에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에게도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원인규명으로 행정당국은 제도적인 허점을 보완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비통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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