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시장,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이벤트성 행사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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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와 킨텍스, 벡스코 등 전국 전시장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기업체 비즈니스 활동인 전시·박람회는 성격과 목적이 지역 축제와 달라 취소 또는 연기하기 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대로 연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박람회 등 이번 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추모 분위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일부 취소하거나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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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개막행사, 축하공연 전면 취소
추모 분위기에 맞춰 전시·상담만 진행
안전 매뉴얼 점검, 예방 및 대응 강화
코엑스는 다음 달 2일 막 오르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의 개막식과 체험 등 일부 부대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즈니스 상담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박람회 등 이번 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추모 분위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일부 취소하거나 변경한다. 해외 초청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연기가 어려운 행사는 드레스코드를 검정으로 맞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 측은 “개막식 프로그램 중 축하 공연은 취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식순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벡스코와 송도컨벤시아, 엑스코 등도 직접 주관하는 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되 개막행사, 축하공연 등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다음달 3일과 4일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려던 MWM 페스티벌을 전면 취소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팀을 중심으로 시설과 행사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업계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섰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31일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 추모를 위해 애도기간 중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배포했다.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안전 매뉴얼도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행사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 점검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 뿐만 아니라 전체 전시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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