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이태원 참사 분향소 방문…"부끄럽고 죄송하다"

"믿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 만드는 계기되도록 노력할 것"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공동취재)/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31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서울 한복판에서 꽃 같은 자식들이 숨을 쉴 수 없어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방명록에 '슬프고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좋은 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총장은 "(참사 당일) 새벽에 '누구는 안전한가, 누구는 잘 있나' 라는 많은 메시지가 밤새 울리는 것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우리 사회가 이 위기를 함께 넘겼으면 좋겠다. 우리 공동체가 더 진화하는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참사 원인'을 묻는 말엔 "지금은 우리가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원인은 차츰 언론과 국민이 규명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국민이 믿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저희도 힘껏 노력하겠다"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