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새 변이 안 나오면 내년 봄 실내마스크 해제"

임지훈 기자 2022. 10. 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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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 한 내년 봄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7차 대유행에 진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정 위원장의 진단이다.

정 위원장은 31일 코로나19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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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감염병대응자문위원장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아·청소년 발열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 한 내년 봄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7차 대유행에 진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정 위원장의 진단이다.

정 위원장은 31일 코로나19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BQ.1, BQ.1.1 변이가 7차 대유행을 주도하더라도 이들 변이는 결국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개량 백신으로 예방하고 팍스로비드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7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위원장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가팔라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가팔라질지, 빨리 가팔라질지, 이 상태에서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3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이면 다 떨어질 것”이라며 “11월 또는 12월 초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와 중증화율·치명률이 증가하는 등 7차 대유행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 5116명으로 이미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증가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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