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전북 기관·단체들 각종 행사 취소·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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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31일 전북지역 기관·단체들이 속속 축제와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치른다고 이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도 추모 분위기에 맞춰 축제성 행사는 중지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날 교육청, 교육기관, 각 학교에 조기를 게양하고 체험활동, 체육대회, 학예발표회 등의 각종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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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31일 전북지역 기관·단체들이 속속 축제와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치른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축제가 예정된 시·군에 축제 취소 검토를 요청하고, 부득이하게 개최할 경우에는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라고 주문했다.
민간이 주관하는 축제 또한 현장 점검을 하고 미비점을 발견하면 보완을 요청하도록 했다.
또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는 공무원들의 행사나 단체 회식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도청 공연장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고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들을 애도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도 추모 분위기에 맞춰 축제성 행사는 중지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당장 내달 4∼6일 예정된 도교육감배 각종 스포츠 대회와 함께 각종 연수 및 기관장 워크숍 등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모든 교직원에게 검소한 복장에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회식 및 사적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날 교육청, 교육기관, 각 학교에 조기를 게양하고 체험활동, 체육대회, 학예발표회 등의 각종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하도록 했다.
전주시를 비롯한 일선 시·군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는 국가 애도기간에 잡혀있던 30여개 행사 중 9개를 취소하고 16개는 연기하기로 했다.
부득이한 경우 축하공연 등을 모두 없애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군산시도 이 기간에 계획된 행사를 전면적으로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관내 27개 읍면동에는 조기를 계양하고 직원들은 애도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정읍시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사도 조기 종료 또는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남원시와 완주군 등도 주요 행사를 취소하고, 부득이한 경우 축소 내지 연기하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하 전농)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번 주 예정된 '쌀값 보장, 생존권 쟁취' 집회를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다.
전농은 희생자 추모와 사고 수습이 먼저라는 농민들의 뜻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에 살거나 연고가 있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는 현재까지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희생자는 모두 20∼30대로 5명은 도내에서 장례를 치른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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