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일 총선…네타냐후 전 총리 재집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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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4년 동안 5번째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73)가 정치권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정권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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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스라엘, 4년 동안 5번 총선 치르게 돼
초박빙 양상 전개되면서 승부 예측 불허
네타냐후 전 총리 정치권 복귀 도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4년 동안 5번째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73)가 정치권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정권 탈환에 도전한다.
그는 비비(네타냐후의 애칭)-버스를 타고 이스라엘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나와 야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의 첫 번째 총리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5년 넘게 집권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총선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한 이후 같은 해 5월 반대 블록이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퇴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를 몰아내기 결성된 '무지개 연정'은 출범 1년 만에 붕괴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지난 7월 집권 연정이 제출한 의회 해산안과 11월 1일 차기 선거안을 가결 처리했으며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야이르 라피드 전 외무장관에게 임시로 권력을 이양했다.
이스라엘 총선은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욤이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제1야당 리쿠드당은 오는 1일 총선에서 총 의석 120석 중 30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그가 주도하는 '우파 블록'까지 합하면 61석으로 과반을 넘는다.
반면 또 다른 일간 마리브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 진영과 야이르 라피드 임시 총리 등 '반(反) 네타냐후 연합'이 각각 60석으로 동률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라엘 11, 12, 13채널 조사에서도 양측은 각각 60석으로 동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총선 승리 여부는 어느 쪽이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는 해외에서 능숙한 외교관이자 연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기민한 정치적 판단력이 그를 장수 총리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네타냐후에 관한 전기를 쓴 정치 평론가인 벤 카스피트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네타냐후는 신이 만든 구세주나 박해받는 성자 중간 쯤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그는 남다른 정치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로서는 부패 혐의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어 정치권 복귀가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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