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00승 첫 돌파 울산, 2부 최다승·최다승점 광주…2022년 K리그 새 역사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 주말 의미있는 기록과 함께 막을 내렸다.
17년 만에 K리그1(1부) 우승컵을 되찾은 울산 현대는 지난 8월 21일 김천 상무를 2-1로 꺾으면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5승을 추가한 울산은 총 605승(412무 404패)을 기록했는데, 프로축구 출범 후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이다.
2부리그인 K리그2에선 광주FC가 역대 최다승(25승)과 승점(86)으로 정상에 올랐다. 광주는 올해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잔여 경기(4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우승해 내년 1부리그 재도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마지막 K리그 일정이었던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대전 하나시티즌이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대전은 1~2차전 합계 6-1로 K리그1 11위 김천을 꺾고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대전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리그 23경기에서 16승7무로 울산과 함께 홈 경기 최다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대전의 이번 기록은 정규리그만 따진다면 1부와 2부를 통틀어 역대 최고다. 울산이 2004년 5월부터 2005년 6월 사이에 기록한 23경기 홈 무패 기록은 K리그 11경기(7승4무)와 리그 컵대회 12경기(6승6무) 성적을 합친 기록이었다.
팀이 아닌 선수의 기록을 살핀다면 강원FC 에이스 김대원이 돋보였다. 김대원은 36경기에서 12골(10위) 13도움(2위)을 기록해 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골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10-10 클럽’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강원의 또 다른 공격수 양현준은 지난해 신설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한 해에 네 차례나 받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대구FC의 세징야는 이달의 선수상 부문에서 2019년 3월과 2020년 6월, 2021년 5월에 이어 올해도 5월의 선수에 뽑히면서 최초로 이 상을 4년 연속 받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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