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문화재 와인' 펜폴즈, '다양한 포도밭' 비결이죠"
펜폴즈 '와인메이커' 방한해 브랜드 경쟁력 알려
호주 최초·유일 국가문화재 와인 '그랜지' 비롯해
'빈 407·704·389' 함께 화이트 와인 '야타나' 선정
濠·佛·美 '멀티 빈야드' 블렌딩으...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펜폴즈(Penfolds)는 ‘멀티 빈야드’(다양한 포도밭)를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의 포도를 활용한다는 점이 품질과 직결되는 차별화한 브랜드 경쟁력입니다. 호주에서 195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을 위한 양과 질적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펜폴즈 컬렉션 세미나는 호주에서 매년 8~9월경 신규 빈티지 와인 제품 출시에 맞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그해 직접 선정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자리다. 와인전문가와 유통사 등 업계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인 세미나로 국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이날 펜폴즈가 선보인 올해 와인 제품군은 △야타나(YATTARNA) 샤르도네(샤도네이) 2020 △빈(BIN) 704 나파 밸리 카베르네(카버네) 소비뇽 2018 △빈(BIN) 407 카베르네 소비뇽 2020 △빈(BIN) 389 카베르네 쉬라즈(시라) 2020 △생 앙리(세인트 헨리·ST HENRI) 쉬라즈 2019 △그랜지(Grange) 쉬라즈-카베르네 소비뇽 2018 등 레드 와인 5종과 화이트 와인 1종이다.
특히 ‘빈 704’은 미국 캘리포이나 최대 와인 산지 나파 밸리에서 엄선한 포도를 활용한 컬렉션으로 2018 빈티지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새 오크통(40%)과 1년 사용한 프렌치 오크(60%)에서 16개월 간 숙성해 제조한다.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펜폴즈 고유의 사이클을 적용한 남반구 와인의 이미지를 ‘거울’처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북반구 와인이다. 호주에서 생산한 자사 와인 ‘빈 407’을 거꾸로 표기한 명칭 역시 거울 또는 반전이라는 뜻을 담았다.
그랜지는 펜폴즈의 호주·프랑스·미국 캘리포니아 등 다양한 포도 산지를 뜻하는 ‘멀티 빈야드(multi-vineyard)’ 블렌딩 철학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남호주 국가문화재로 공식 등재된 와인이다. 지난 1951년 실험적 시도를 통해 처음 탄생한 그랜지는 이후 중단 없이 매해 빈티지를 생산면서 남호주의 토양·기후 등 떼루아와 쉬라즈 품종의 시너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올해 펜폴즈 컬렉션 중 유일한 화이트 와인 ‘야타나 2020’ 역시 서늘한 기후의 남극에 가까운 남호주 지역에서 집중 관리한 최고급 샤르도네 포도 품종만을 선별해 생산한다. 프렌치 새 오크통 86%, 1년 사용한 오크통 14%에서 8개월 숙성한다. 1병에 시가 약 30만원의 중고가 화이트 와인이다. 야타나 명칭은 ‘조금씩, 점진적으로’라는 뜻의 호주 원주민 현지어에서 유래했듯 매 빈티지마다 품질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펜폴즈 컬렉션을 포함해 펜폴즈 와인은 국내 4대 와인수입사 중 하나인 금양인터내셔날이 롯데백화점·롯데마트·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펜폴즈는 중요하게 육성하고 있는 와인 브랜드로 전년대비 올해 2배 신장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5위권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 중저가 와인 시장의 호주 와인 제품들과 달리, 펜폴즈는 ‘중고가 고급 와인’ 제품군으로 향후 3년간 국내 시장 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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