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 러시아 여성 4명 시신, 배타고 연해주로 이송

김선영 기자 2022. 10.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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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4명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연해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 프리마메디아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한국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 중 사망한 25세의 여성 두 명이 각각 러시아 극동 연해주(Primorye)의 나홋카, 스파스크달니 지역 출신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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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망자 모두 20대 여성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4명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연해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 프리마메디아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한국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 중 사망한 25세의 여성 두 명이 각각 러시아 극동 연해주(Primorye)의 나홋카, 스파스크달니 지역 출신인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두 명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러시아 여성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 졸업생이며, 1년 정도 한국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소식을 접한 친구들은 유족에게 줄 장례비용을 보태기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당국은 시신을 러시아 본국으로 이송하는 일을 돕고 있으며, 주한러시아 대사관 측은 연해주까지 여객선으로 이송한 뒤 유가족에 인계할 계획이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 청장은 “우리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행사 기간 혼잡으로 154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26명은 중국, 이란, 러시아, 미국 등 외국인이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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