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리 붕괴 사고 희생자 13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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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가 134명으로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인도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4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에 위치한 한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지면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인파가 그대로 다리 아래 마추강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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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다리, 케이블 끊어지며 참사
모디 총리 “모르비 비극에 깊은 슬픔”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가 134명으로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현수교는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77년 건설된 길이 230m, 폭 1.25m의 다리로, 해당 지역의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최근 6개월 동안 보수 공사를 거쳐 지난 26일 다시 개방됐다.
하쉬 상가비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사고 당시 다리 위에만 150명이 있었으며,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 연결된 한쪽 끝 케이블이 끊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 기간을 맞아 해당 다리로 인파가 몰렸고, 다리 주변까지 더해 400명 이상으로 사고 현장에 있던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에서 떨어진 후 강둑으로 헤엄쳐가 구조됐다는 프라텍 바사바는 “다리는 단 수 초 만에 무너졌다”면서 “아이들 여러 명이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고, 아이들을 끌고 가고 싶었지만 대부분 익사하거나 강물에 휩쓸려 갔다”며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상가비 장관은 재난 구호팀을 비롯해 수백 명의 인도 군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건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다. 마침 해당 지역을 방문 중이던 모디 총리는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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