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9012억원... 매출 14조원으로 역대 최대

송기영 기자 2022. 10. 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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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과 연구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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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LG화학이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4조177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전 분기보다 15.8% 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감소의 영향이 있었지만,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면서 연결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가 악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은 2조5822억원, 영업이익은 4158억원을 보였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고,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하며 수익성 규모도 확대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과 연구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482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219억원을 보였다. 유럽과 북미 고객사의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9.1% 감소했다. 팜한농의 매출은 1566억원, 영업손실은 34억원이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4분기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우려되나 안정적인 출하 물량 증가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생명과학 부문 역시 백신과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차동석 CFO는 “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 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의 규모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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