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FOMC 앞두고, 日엔저 계속…"미일 금리 차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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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본의 엔화의 달러 대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 당 148엔28까지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일 금리 차이가 의식돼,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일본 당국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진행될 때 시장 개입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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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1일 오전 1달러=148엔
FOMC 앞두고 관망 자세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본의 엔화의 달러 대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 당 148엔28까지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외환시장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데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이는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라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라앉혔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일 금리 차이가 의식돼,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수입기업 사이에서는 결제에 필요한 달러를 사는 움직임도 나온다. 엔은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국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투자가 사이에서는 관망 자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일본의 은행 환전 담당자는 이날 오전 10시 직전 "달러 부족" 상태라고 닛케이에 밝혔다.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1달러 당 148엔까지 내렸던 엔화는 147엔으로 하락 폭을 줄였다.
오후 4시8분 기준 1달러 당 147.78~47.79엔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대비 0.71엔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연준은 오는 1~2일 FOMC를 실시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올 들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도 0.72%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에 달하게 된다.
일본과의 금리 차이는 더욱 확대된다. 일본은 미국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반면 사실상 유일하게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다.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미일 금리 차이는 최근 급격히 진행된 엔화 약세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진행될 때 시장 개입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FOMC 전후 일본 당국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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