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3년도 본예산 33조7790억 편성···2022년 대비 1754억 증액

윤종열 기자 2022. 10.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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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분야 1조 1,699억 원(9.5%↑), 환경분야 1,592억 원(13.3%↑) 등 큰 폭 증가
경기도청 전경
[서울경제]

경기도는 2023년 예산안으로 올해 33조6036억 원(본예산 기준)보다 1754억 원(0.5%) 증가한 33조7790억 원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일반회계 예산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490억 원)했지만, 특별회계 예산안 증가(2,244억 원)에 따라 총규모가 늘었다. 최종 예산 규모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정부지원 확보 등을 통해 올해보다 2%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경기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29조9755억 원보다 490억 원 감소한 29조9265억 원 규모다. 하지만 주요 감소 항목이 특별회계 및 기금전출, 법적경비 등 1조1736억 원이고, 자체사업, 국고보조사업, 부담금사업 등 일하는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1조1121억 원 증가했다. 외연은 줄었지만, 실질적 확장재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도는 평가했다.

특히 집행률 점검, 유사·중복사업 정비를 통해 1조4086억 원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민생예산 편성에 투입한 ‘민생재정’ 예산안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2023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9조9265억 원과 특별회계 3조8525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보면 내년도 지방세는 16조246억 원으로 올해 17조1,446억 원 대비 1조12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11조5366억 원 대비 9978억 원 증가한 12조5344억 원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5180억 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1조6542억 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8조6811억 원, 국고보조사업 14조2416억 원, 자체사업 3조7104억 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 12조2576억 원 대비 1조1699억 원(9.5%)이 증가한 13조4,27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45.0%)을 차지했다. 환경보호 분야는 공공하수도 관리사업과 상수도 현대화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1조1991억 원 대비 13.3%(1592억 원) 증가한 1조3583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역점사업을 보면 도민의 더욱 안전한 일터·일상 환경조성을 위한 안전예산은 2022년 대비 1959억 원 증액(19.6%↑)한 총 1조1966억 원을 반영했다. 분야별로는 도민 맞춤형 사회재난 대응 관련 4705억 원, 풍수해?폭염 등 자연재난 대응 관련 939억 원, 소방재난 예방 및 대응 관련 2136억 원,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종합대책 4186억 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재난취약시설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 보수·보강(338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345억 원), 응급상황 긴급대처를 위한 소방헬기 교체(200억 원) 등이 있다.

또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 대비 817억 원,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지원 682억 원, 제조업 혁신과 미래신산업 전환 938억 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2,403억 원을 반영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916억 원),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종합지원(70억 원), 반도체 소부장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66억 원) 등이 있다.

도시재생과 서민주거 안정 지원에 8,778억 원, 광역·대중교통 기반 확충에 1조6356억 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저상버스 도입(1177억 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714억 원), 기존주택 매입임대 지원(117억 원) 등이 있다.

또 여성·아동 지원을 위해 5조2699억 원, 어르신 지원을 위해 6조 7,634억 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사회복지망 확충에 2조5469억 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281억 원),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 지원(203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지원(1,796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지원(4,641억 원) 등이 있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과 북부권역 균형발전 지원을 위해 237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특별자치도 설치 공론 활성화(16억 원),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844억 원) 등이 있다.

또 양질의 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한 예산 5842억 원과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예산 1678억 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270억 원),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157억 원), 그린뉴딜 지중화사업(98억 원) 등이 있다.

이밖에 문화예술 지원강화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3,732억 원,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기반 조성을 위해 1,946억 원을 반영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권 사업(391억 원), 체육진흥시설 지원(232억 원),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30억 원) 등이 있다.

이번 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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