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상민, 죄송함 표했어야…우리는 위로하며 앞으로"

기사내용 요약
"공직자, 무한책임…공무원 언행 조심"
"분노 끊고 집단 PTSD 빠지지 않도록"
이상민 "'섣부른 선동성 안 된다' 취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10.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은 3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 논란에 대해 "안전을 책임진 행안부 장관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송함을 표했어야 한다"면서도 "살아남은 우리가 할 일은 비난할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분노의 고리를 끊고 집단적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장관 발언이 책임회피 아니냐는 논란이 있고, 저도 아쉽게 생각한다. 공직자는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이 장관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에 집중할 때"라며 "정치권만이 아니라 장관과 공무원들도 언행을 각별히 조심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30일) 정부서울청사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저희(정부)가 파악하기로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였다"면서 "경찰·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책임 회피' 취지 비판이 여야를 막론해 쏟아졌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뒤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11월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한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참석한다. 다만 정부 보고 후 국회의 질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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