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몰리는 칸예 웨스트, '반유대적 발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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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예(Ye·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반유대적 발언으로 이른바 '손절' 당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Wmg 랩 레코즈(Lab Records)'에 게재된 16분가량 영상에서 예는 군중 연설에서 "아디다스는 모두가 나를 집단으로 공격했다는 것을 이유로 내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취하려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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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예(Ye·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반유대적 발언으로 이른바 '손절' 당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Wmg 랩 레코즈(Lab Records)'에 게재된 16분가량 영상에서 예는 군중 연설에서 "아디다스는 모두가 나를 집단으로 공격했다는 것을 이유로 내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취하려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느님이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아디다스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예와 모든 계약을 해지한다"며 "반유대적 발언을 비롯한 어떤 혐오적 발언도 용납할 수 없다. 다양성과 포용성 등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예는 아디다스 대표 상품인 '이지 부스트' 시리즈를 디자인했다. 아디다스뿐 아니라 발렌시아가 등 패션 기업들도 예와 계약을 종료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 25일 아디다스가 예와 사업 관계를 끊은 이후에 녹화된 것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예가 건물 밖에 모인 파파라치와 구경꾼들에게 연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예는 최근 '반유대주의 발언'을 잇따라 내뱉은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비무장상태에서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와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에 대한 망언으로 비난 받고 있다.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플로이드의 사망 원인이 펜타닐 사용이라는 주장을 거듭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영상에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에 대한 생각이 세상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하나가 됐다"며 "내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의문을 던진 것이 많은 사람들 특히, 흑인들에게 상처를 줬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아디다스가 행한 일과 미디어가 하는 일을 통해 내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에 동조하는 일부 몰지각한 반유대 단체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칸예는 유대인에 대해 옳다(Kanye is right about the jews)"와 다양한 반유대주의 메시지가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의 육교와 지난 29일 조지아-플로리다 대학 축구 경기 중 잭슨빌의 TIAA 뱅크 경기장 외부에 걸리기도 했다.
예가 "나는 어떠한 혐오 단체와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행동과 발언은 만행에 가깝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그가 "히틀러를 존경했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이달 초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서는 반명예훼손연맹(ADL)에서 증오 슬로건으로 간주하는 문구인 '화이트 라이브스 매터(White Lives Matter)'가 적힌 셔츠를 여러 흑인 모델에게 입히기도 했다.
또 예는 트위터에 "유대인에 대한 데스 콘 3(Death con 3, 전투준비태세 혹은 데프콘(DEFCON)을 비유)을 할 것"라고 말한 트윗을 게재, 트위터가 그의 계정을 잠그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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